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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한 지하벙커에서 김훈 중위가 죽었다. 세 차례에 걸쳐 반복된 군대의 수사 과정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 의혹을 남겼던 이 ‘의문의 죽음’은, 2005년부터 이루어진 ‘군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서도 결국‘진상규명불능’이라는 판결을 받는다. 영화 속에는, 군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문을 읽고 있는 감독 자신의 모습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그 모습은 화면 속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무한 반복된다(미장아빔). 또한 이 영화 속 내레이션의 대부분은, 그 발표문을 ‘글자 그대로 읽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지와 사운드 양면에 걸쳐 나타나는 이 집요하고 끈질긴 반복은, 이 영화의 방법이자 윤리적 태도다. 그것은 여전히 그 공식적인 판결에 승복할 수 없는 감독 자신의 집요한 ‘질문’이자 끈질긴‘저항’이다. 결국은 영원히 유보되어버린 어떤 죽음의 진실, 영화는 그 진실이 은폐되고 왜곡되어 가는 12년‘( 사랑할 수 없는 시간’)을 끈질기게 기록함으로써 아직 열리지 않은‘진실의 문’앞에서 집요하게 질문을 던진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희미해져 갈 운명에 놓인 그 의문의 죽음에 대한‘기억’, 영화는 끈질긴 ‘기록 행위’를 통해 그 기억의 쇠퇴에 저항한다. 이 영화는 <진실의 문>(2004)의 연장이자 반복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장아빔’의 이미지는, 결코 이 질문과 저항의 반복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명일 것이다. (변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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