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11st
회고전: 김동원
상계동 올림픽
THE SANG-KYE DONG OLYMPICS
감독_ 김동원
Kim Dong-won
Korea 1988 27min DV Color 단편 Documentary
Review

<상계동 올림픽>은 김동원 감독의 작품세계에서 원형격인 작품이다. 김동원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의 입장은 명쾌하다. 휴머니즘. 그 어떤 가치도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에 우선할 수 없다는 믿음이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한다. 따라서 인간을 상품화하고 소외시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의 카메라가 시스템의 희생자들인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편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상계동 올림픽>의 마지막 장면은 도로변 벌판에서 미사를 드리는 철거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변에 줄지어 서있는 전신주 뒤로 거대한 나무 십자가가 보이고 철거된 집의 서까래로 만든 이 십자가를 배경으로 주민들은 광주 출정가를 부르며 미사를 드리고 있다. 십자가와 출정가. 그 위로 펼쳐지는 장엄한 하늘과 구름. 그리고 구름 사이로 펼쳐 나오는 햇빛이 주는 숙연한 이미지. 김동원 감독의 다른 영화들을 모두 보고서야 나는 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햇살의 이미지가 감독의 심상에 자리 잡은 ‘소외 받은 이들에게 강림하는 하나님 나라’의 형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헤브리 민족처럼 자신의 터전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의 싸움은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싸움이다. 바로 이 지점이 그의 영화가 휴머니즘과 민중 신학이 결합하는 지점이다. 신은 가난한 자들의 편이다.

CREDIT
  • DirectorKim Dong-Won
DIRECTOR
김동원KIM Dongwon
1991년 푸른영상을 창립하고 30년간 활동했다. 2003년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송환>을 발표했고, 2022년 송환되지 못한 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인 <2차 송환>을 발표했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