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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올림픽>은 김동원 감독의 작품세계에서 원형격인 작품이다. 김동원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의 입장은 명쾌하다. 휴머니즘. 그 어떤 가치도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에 우선할 수 없다는 믿음이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한다. 따라서 인간을 상품화하고 소외시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의 카메라가 시스템의 희생자들인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편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상계동 올림픽>의 마지막 장면은 도로변 벌판에서 미사를 드리는 철거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변에 줄지어 서있는 전신주 뒤로 거대한 나무 십자가가 보이고 철거된 집의 서까래로 만든 이 십자가를 배경으로 주민들은 광주 출정가를 부르며 미사를 드리고 있다. 십자가와 출정가. 그 위로 펼쳐지는 장엄한 하늘과 구름. 그리고 구름 사이로 펼쳐 나오는 햇빛이 주는 숙연한 이미지. 김동원 감독의 다른 영화들을 모두 보고서야 나는 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햇살의 이미지가 감독의 심상에 자리 잡은 ‘소외 받은 이들에게 강림하는 하나님 나라’의 형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헤브리 민족처럼 자신의 터전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의 싸움은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싸움이다. 바로 이 지점이 그의 영화가 휴머니즘과 민중 신학이 결합하는 지점이다. 신은 가난한 자들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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