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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항일 전쟁을 벌이던 시기, 변방 농촌에서 교사를 하던 바이루(완령옥)는 돈을 벌기 위해 상하이의 고모 댁으로 향한다. 우연히 만난 선원 황한시우와 연정을 느끼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고모 댁을 출입하는 의사에게 유린당하고 쫓겨난다. 생계를 위해 밤무대 댄서를 선택하나, 설상가상으로 아이는 느닷없이 병들어 죽고 연인 황한시우마저 행방불명이 된다. 상하이에서 활동한 한국 출신 정기탁 감독의 연출작으로, 최고의 무성 영화 스타였던 완령옥의 1934년 주연작이다. 완령옥은 같은 해 출연했던 <신녀>에서 불멸의 연기를 선보였다. 길거리에서 몸을 파는 신녀 캐릭터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모성애를 그려냈다. <상해여 잘 있거라>도 완령옥 특유의 세심한 연기가 빛나는 수작이다. 수난과 불행을 짊어진 여인의 아픔을 생명력있게 그려낸다. 수심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과 눈물은 영화가 끝나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고통을 머금고 있다. 스웨덴의 스핑크스 그레타 가르보가 환하게 빛나는 열정적인 클로즈업으로 무성 영화의 여신에 등극했다면, 당시 아시아 대륙 건너편 상하이에서 완령옥의 클로즈업은 비극의 상징이 되었다. 가난과 모진 핍박에 억눌린 여인상을 갸름하고 연약한 몸으로 노래했다. 스물다섯 살에 음독자살한 이 비운의 배우는 스크린 안팎으로 몹시 불행했다. 그녀의 깊은 불안이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적신다. 81분짜리 불 완전판이라 아쉬움을 남기지만, 네온사인이 가득한 상하이의 밤풍경은 신비로울 정도로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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