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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의 기억과 권력의 억압적 역사 아래 투쟁과 분열로 척박해진 땅, 필리핀 귐발지역에서 빚을 받으러 돌아다니는 어린 소녀 사라를 따라 일백여 년 전 귐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 작품은 사라가 마치 데자뷰 같다고 하는 사람들의 꿈과 기억들을 모아 현재와 역사 사이의 반복들을 노래한다. 존 토레스 감독은 스크립트를 미리 쓰지 않는 대신, 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이미지의 파편들을 모으고 다시 배치한다. 따로 존재하는 듯하지만 어느덧 다시 현재에 반복되고 있는 듯한 고통과 부조리의 삶의 결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고, 그 자유롭고 유려한 배열들 안에서 현재와 역사의 겹침의 순간들이 만들어진다. 이미지들은 냉담한 현실처럼 즉 물적이면서도 보이스 오버와 노래 안에서 시처럼 아름다워지고, 스크린 위의 텍스트들은 객관적 역사 기술을 위해 기능하면서도 현재의 비극들을 우화하며 이 모든 이미지들과 목소리와 텍스트들은 현실과 역사를 오가는 노래가 되어 서로 소통한다. 실험 음악가이기도 한 감독은 노래 안에서 리얼리티와 극을 만들고 저항적 생명력을 불어 넣는데 다큐멘터리와 노래극, 뉴스와 전설이 노래로 이어져 서로의 데자뷰가 된다. 꿈을 꾸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척박한 현실 안에서 존 토레스가 영화 안에서 갑자기 전사들을 깨우고 싶은 것처럼 이 신비롭고 몽환적인 데자뷰들은 노래 속에서 혁명처럼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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