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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코스타 가브라스가 말하기를, 감독인 앙리-조르주 클루조는 그 영화를 만들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영화 만들기에 착수한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공포의 보수>(1953), <디아볼릭>(1955)으로 잘 알려진 이 ‘프랑스의 히치콕’은 당시 누벨바그에 속한 젊은이들로부터 전통적인 영화를 만든다는 힐난을 듣곤했다. 페데리코 펠리니의 <8 1/2>(1963)은 그에게 일종의 계시와 같았나보다. 이 영화에 매혹된 클루조는 지금까지 자신이 시도한 것과는 달리 실험적 기운이 농후한 심히 주관적인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컬럼비아 영화사로부터 든든한 예산지원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영화는 끝내 제작이 중단되면서 기억의 창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거의 반세기 동안 많은 시네필들의 ‘상상의 리스트’에나 존재했을 ‘지옥’의 실체를 드러내 주는 것이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이다. 실제로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지옥’의 혁신적인 비주얼이 우리를 환각상태에 젖게 만들 정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은(시나리오에는 있지만 촬영되지 못한 장면들은 현재의 배우들과 함께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루조의 ‘지옥’을 단순히 ‘복원’하려는 시도라기보다는 그것의 작업 과정에 대한 추적이라는 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옥’의 편집증적인 주인공과 그 영화를 만드는 강박적인 감독은 겹쳐 보이게 된다.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은 자기 파괴에까지 이르는 과대한 창조적 야심에 대한 한 흥미로운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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