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도 종교적으로 가장 교조적인 유태인 구역 메아 셰아림에 사는 메어와 리브카는 결혼한 지 10년째        된 부부다. 이들 부부는 서로 열렬히 사랑하지만 아직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마을 랍비의 근심을 사게 된다. 리브카의 동생인 말카는 야콥과 연인 사이지만 야콥은 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 상태다. 혈통을 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랍비는 메어에게 리브카와 이혼하고 하야와 결혼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말카 또한 랍비의 충실한 조수인 요셉과 결혼 하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리브는 집을 나와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말카는 언니와는 달리 어두운 미래에 저항한다. <카도쉬>는 서로 매우 다른 이스라엘의 세 도시에 관한 나의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 도시는 가장 융성한 세 유일신 종교의 신앙적 중심지다. 주인공인 리브카와 말카는 메아 셰아림이라는 억압적인 구역에 살고 있다. 이 작품은 여성들에게 남성들이 고안했고 연구하며 계승하는 체계를 재생산하는 임무를 떠맡기는 종교적 독단의 모순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