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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모하메드 파자지는 함부르크에 있는 이슬람 사원의 지도자가 되었고 2000년 1월 사원 기도실에서 두 번의 강의를 하였다. 이교도에 대항하는 회교 지하드의 강한 내적 논리와 함께 기도자들의 삶과 교리에 관한 응답이 담긴 이 강의는 익명으로 녹화되었고 사원서점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었다.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9.11테러에서 자살 비행을 감행했던 네 명의 테러범 중의 세 명이 이 사원을 드나들며 파자지에게 긴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영화는 파자지의 영향력 있었던 두 강의 내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재구성하여 독일어로 번역해서 읽는 과정을 보여준다. 배우는 단조로운 배경에서 개인적인 해석, 어떤 강조나 비판 없이 그 설교의 내용을 읽을 뿐이다. 이미지의 자극이 지극히 배제된 상태에서 관객은 설교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원래의 발화 장소와 인물, 상황에서 떨어져 나온 건조한 설교내용은 그 자체로 ‘읽기’에 관한 표면이 되며, 언어의 의미 아래에 있는 수사와 신념들에 관한 상상이 된다. 단순한 언어적 발화의 영향이 세계 역사의 가장 끔찍한 테러 중 하나와 연결이 되어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강한 내적 논리와 패러독스를 원래의 문맥에서 절단해 버리는 이 다큐멘터리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분절에 관한 대면이자 언어 그 자체가 자신의 용어 위에서 세계와 만나는 대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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