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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 ´방랑하는 네덜란드인´ 요리스 이벤스는 칠레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 관한 지극히 이름다운 기록 (<발파라이소>)를 남긴 바 있다. 칠레 감독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의<노 플레이스 노웨어>는 이벤스의 악의 없는 엑조티즘에 대한 조용한 이의제기와도 같은 영화다.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사적인 스케치에 가까운 이 작품의 무대는 발파라이소의 노동계급 거주지역인 ´라 마르티즈´이다. ´픽션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노트들´이라는 기묘한 부제, 오프닝에서 보여 지는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 이는 <노 플레이스 노웨어>가 어떤 성격의 작품인가를 암시하는 일종의 가이드처럼 보인다. 즉 이 작품은 뤼미에르 형제의 기원의 영호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최초의 순간´의 이미지들이 간직하고 있었던 액추얼리티를 오늘날에 되살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레이바는 동시대 모던 시네마의 가장 창조적인 작가들의 발걸음을 조심스레 뒤따르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리허설 중인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음악의 선율을 따라 천천히 라 마르티즈의 풍경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도입부는 장 뤽 고다르의 <미녀 갱 카르멘>같은 영화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이윽고 영화는 자신만의 리듬을 타고 발파라이소의 여러 공간과 사물, 그리고 사람들을 향한 산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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