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1명의 쿠바인들이 비행기를 납치한다. 이유는 미국에서 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경제적 꿈 때문이다.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세 명은 사형당하고, 나머지 여덟 명도 30년 형, 무기징역 등의 중형을 선고받는다.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민간 인권 단체들은 쿠바의 비인권적/비민주적 상황을 비난하는데, 이 시점에서 올리버 스톤은 쿠바로 건너가 피델 카스트로를 직접 인터뷰하기로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담대한 정치적 제안을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피델 카스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시 미대통령을 공격의 초점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음모와 공작이 인류애로 포장되는 메커니즘을 우회, 분석하는 하나의 사례이기도 한 이 다큐멘터리에서 중심은 피델 카스트로가 아니라 올리버 스톤 자신이다. 올리버 스톤은 피델 카스트로를 앞세워 부시 행정부의 권력 메커니즘의 일면을 드러내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