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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란 어쩌면 거대한 관계의 그물망으로 얽혀있는지도 모른다. 서투른 이들은 종종 그 그물망이 얽히게 되거나 헐겁게 끊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직 세상에 대해 완고한 젊은 세대일수록 이로 인해 상처받고, 때론 회복하지 못하게 되는 수도 있다. <가장 시원하게>는 관계로 인해 상처받았던 한 젊은이가 이를 힘겹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고교시절 성악가의 꿈을 키웠던 남자는 이제 만화책 외판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고교동창과 여자 친구 등, 자신과는 다르게 상대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주변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는 그동안 단단하게 쌓아 왔던 자신만의 벽을 허물게 된다. 권용숙 감독은 상황과 대사보다는 심리를 쫓는 섬세한 모사로 인물들에 대한 공감을 만들어 낸다. 과거의 미스터리를 밝히는 장면 같은 경우에도 단순한 순차적인 시간에 따라 구성하거나, 과거장면을 선정적으로 배치하면서 뻔하고 전형적인 방식을 따르기 보다는 인물이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나 일상적인 알들을 통해 오히려 주제에 집중하는 현명함을 발휘한다. <가장 시원하게>는 남자 주인공이 잊었던 노래를 다시 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지향하지만, 이들의 서툰 관계가 드러나는 영화의 과정이야 말로 곱씹을 만한 우리 시대의 인간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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