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았지만 둘 다 죽음을 맞이하는 어느 소년과 소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녀는 침략군대 중장기병의 말발굽에 의해서, 소년은 하늘을 나는 꿈을 꾸며 옥상에서 몸을 날린다. 소녀와 소년은 같은 존재이다. 일찍이 사람들은 하늘과 땅을 잇는 생명의 나무를 상상해왔는데 아마도 우리는 <하늘나무>의 소녀와 소년처럼 현실 속에서는 그 나무를 만나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꿈을 꾸며 염원하겠지. 생명의 나무, 희망의 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