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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주를 거부하고 찍혀진 필름 그 자체의 길이대로 붙이기는 슈퍼 8mm이기에 가능할 지도 모른다. 2분 30초의 릴이 간직하고 있는 최초의 필름 냄새. 그것은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어떤 순간의 형태를 구성한다. 1984년에 완성된 <로마의 유적들>은 1989년에야 16mm로 확대된 루소의 첫 장편 영화다. 릴의 한계를 따라 나뉘는 9개의 장은 7개의 다른 고대유적지 이름과 토요일, 몽상이라는 제목을 가진다. 로마에서 보내는 바캉스의 나른한 산책을 따라 지나온 시간의 길이만큼 부식되어진 유적들이 관광객의 시선처럼 낯설게 서 있다. 로마에서 로마를 찾을 수 있을까? 한 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다. 그 시간은 사라졌고 폐허의 유적들은 재건설 되고 있다. 둥근 천장의 뚫린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고 비가 내린다. 현재는 과거의 유령과 함께 있다. 그리고 현재의 모습 또한 아스라이 사라져간다. 사라져가는 사물들에 대한 찬가는 人I물의 모양에 따라 그려지는 빛의 그림이다. 원형, 삼각형, 네모의 기하학적 형상이 빛의 변화를 따라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숨겨진다. 공사의 소음에 가려지는 시간의 그림들은 영원한 이미지, 무형의 하늘을 가리킨다. 영화는 제로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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