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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다큐멘터리 비엔날레: 장 클로드 루소 특별전
로베르토에게 쓴 편지
Letter to Roberto
감독_ 장 클로드 루소
Jean-Claude Rousseau
France 2002 13min BETA SP Color 단편 Documentary
Review

슈퍼 8mm가 아닌 디지털로 촬영된 이 영화는 단 세 개의 쇼트로 구성된 무언의 편지다. <베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와 <킵 인 터치>가 그렇듯, 안과 밖의 경계를 여는 창문을 통해 루소는 세상과 접해 있고, 누군가에게 전달할 말은 쓰여 지지 않는다. 침대에 걸터앉은 그, 편지지를 앞에 둔 그, 창밖으로 보이는 토리노 시가지의 풍경, 이 세 개의 극단적으로 간결한 이미지는 언어로 정리되지 않는 비밀을 함축한다. Vermeer 그림의 빚과 색채가 Hooper 그림의 공간과 겹쳐지는 듯한 차갑고 고독한 이미지는 오로지 틀과 방향의 한계를 통해서만 소통이 기능한 세상과 개인의 관계에 맞물려 있다. 루소는 "정오 전에 방을 비워줘야 했다. 모든 것이 늦어지고, 하룻밤을 더 머물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문장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떠나는 자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불안감과 서늘한 고독의 느낌. 그것이 어쩌면 로베르토라는 이름을 가진 자에게 편지를 쓰려 하게 한 것일까? 사선 방향의 부감으로 지금 존재하는 토리노 시가지의 부분이 편지의 내용인지 모른다. 그 어떤 편지보다 길고 많은 말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가장 최소의 것으로 최대의 내용을 담는 방법, 그것은 실재하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존하는 자의 눈 속에 담긴 시간의 형상은 여기서 모든 늦음을 생산하는 하염없는 바라봄, 그 행동을 닮았다. 전달되지 않는 편지는 이미 쓰여 졌다.

CREDIT
  • DirectorJean-Claude Rousseau
  • CinematographyJean-Claude Rousseau
  • EditorJean-Claude Rousseau
  • SoundJean-Claude Rousseau
DIRECTOR
장 클로드 루소Jean-Claude Rouss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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