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 xue chang 감독은 그의 처녀작 <長大成人>으로 당대 최고의 사실주의로 그 시대 도시 청년상을 잘 표현했다며 중국 6세대 감독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주목을 받으며 데뷔하였다. 화려한 원색들로 시각적 효과를 노리며 상업 영화로서의 코드를 모색하는 이 작품에서 전작에선 볼 수 없었던 더 유화적인 태도로 중국정부가 권장하는 주제와 내용들을 적절히 수용하고 타협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길을 가고자하는 감독의 태도를 읽을 수 있다. "북경만보" 석간신문에 개재된 강간사건을 토대로 감독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전작에 비해 스타일이나 형식은 크게 변했지만 도심의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끝없이 탐구하고 찾아가는 감독의 열정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흔히들 중국 6세대 감독을 말하면서 5세대 감독들보다 중국적 리얼리즘이 떨어진다고들 말한다. 아무래도 5세대 감독보다 그들이 지나온 삶이 사실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질 수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찾아서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와 독특한 표현방식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