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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다. 영화는 분명 감독 집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사적 다큐인데, 보고 있으면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와 만나게 된다. 재건축, 기독교, 사교육, 세대 갈등, 정치적 이념, 가부장… 이 모든 문제와 조우하게 만드는 <모래>. 감독의 말처럼, 강남 사교육과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족의 복잡다단한 삶을 다루고 있는 <모래>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제목이다. 젊은 시절 아버지가‘중동 붐’의 주축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후 건설회사의 재건축을 담당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아파트가 모래로 지어졌다는 점을 통해 지난 세기 건설로 나라를 살렸다는 신화가 어떻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지 짚는다. 감독은 이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대하기 위해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면서 자식들 사교육에 매진했던 어머니를 화면 속에 불러낸다. 그리고 이런 부모 사이에서 비판적 시각을 지니고 있는‘강남 좌파’딸인 감독이 개입을 시작한다. 카메라는 적절한 타이밍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많고, 편집도 지나치게 개인적인 것에 집착하며, 인물의 말도 톤이 맞지 않아 들쑥날쑥 하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다양한 문제와 직면한 감독, 그리고 이 문제를 대면하는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할 시간을 준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는‘우리 안의 이명박’과 만나야 하는 순간, 그 고통스런 응시의 기록. (강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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