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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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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복원판)
MANDARA (restored ver.)
감독_ 임권택
Im Kwon-taek
Korea 1981 110min DCP Color 장편
Review

임권택의 영화를, 또는 <만다라>를‘길의 영화’라 칭하는 것은 너무나 식상한 표현이다. 그럼에도 나는 <만다라>를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길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부, 지산(전무송)이 검문소에서 염불을 외는 것으로 자신을 승려 신분을 증명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거친 바람으로 가득한 길을 인서트로 짧게 보여준다.‘ 길’과‘정체성 찾기’. 어쩌면 이 두 가지 키워드는 <만다라>를 횡단하는 모든 것이다. 염불이 끝났을 때, 지산과 법운(안성기)는 인서트로 제시되었던 그 길 위에 선다. 임권택의 카메라는 자신이 인물과 함께 길 위에 서 있을 때, 섣불리 인물 앞에 서서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거나 앞서가려 하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대체로 인물 뒤편으로 물러나 그 뒷모습을 응시하거나 그 옆에서 함께 걷는(또는 바라보는) 쪽을 택하곤 한다. 이러한 카메라의 위치는 인물이 지나올 길을 이미 알고 있는 자의 입장에 자신을 세우지 않겠다는 임권택의 영화적 태도, 또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그의 윤리적 태도이다. 이후 그가 연출한 영화에서 길은 매번 다른 장소로 등장하고 인물도 변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만다라>는 임권택이 자신의 이전 세계와 단절하고 새로운 작가적 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친 계기가 된 작품처럼 언급되곤 한다. <만다라>가 그의 필모그라피에서 어떤‘매듭’이라는 점은 동의한다. 그것이 임권택의 이전 영화들을 무효로 돌리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말이다. (안시환)

CREDIT
  • DirectorIm Kwon-taek
  • ScreenplayKim Seong-dong
  • ProducerPark Jong-chan
  • CinematographyJeong Il-seong
  • EditorLee Do-weon
  • SoundLee Jae-wung
  • MusicKim Jeong-gil
CastJeon Mu-song
DIRECTOR
임권택IM Kwon-taek
1934년 출생. 1960년대 감독 데뷔 후 <화장>(2014)까지 102편을 연출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축제>(1996) 등이 있다. <취화선>(2002)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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