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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한국영화의 또 다른 원천 (20세기)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The Man with Three Coffins
감독_ 이장호
LEE Jang-ho
Korea 1987 105min DCP color 장편 Fiction
Review

분단시대의 상실감에 관한 시적 우화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는 시제를 복잡하게 넘나들고 한 배우가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일종의 무의식적 자동기 술의 산물과 같은 영화이다. 누가 누구이고 어떤 스토리가 전개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바탕 깊은 상처를 지닌 인간들이 살풀이하듯 떠난 여정에서 자신들의 깊게 베인 상처를 조금 더 찬찬히 들여다보는 호흡으로 찍힌 이 로드무비에서 인물과 풍경의 상처는 관객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긴다. 대표작 <바보선언>(1983)과 마찬가지로 이장호는 자신의 직관에 기초해 설명할 수 없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이 영화는 이장호라는 천재적인 예술가 숙주를 만나 시대의 무의식이 기적적으로 스크린에 몽환적 풍경으로 아로새겨진 결과물이다. [김영진]

CREDIT
  • DirectorLEE Jang-ho
  • ProducerLEE Jang-ho
  • CinematographyPARK Seung-bae
  • EditorHYEON Dong-chun
  • MusicYI Zong-gu, LEE Je-ha
  • SoundKIM Byung-soo
CastLEE Bo-hee, KIM Myung-kon, KO Seol-bong, CHU Seok-yang
DIRECTOR
이장호
LEE Jang-ho
1945년 출생. 1960년대부터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별들의 고향>(1974), <바람불어 좋은날>(1980), <천재선언>(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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