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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은 동명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음악영화이다. 한 밴드가 일어서는 과정을 다루면서 동시에 주인공인 고등학생 코유키의 성장담을 녹여낸 청춘 영화이기도 하다. 원작의 광범위한 에피소드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사건의 얼개만을 추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흔적이 보이기는 하나 근본적으로 청춘기의 방황의 핵심을 음악의 흥과 슬픔에 실어내는 것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 아드레날린 분비가 실감나는 순간들이 적잖이 있다. <벡>의 록밴드 멤버들은 모두 기성사회뿐만 아니라 또래의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섞일 수 없는 단독자의 기질을 갖고 있다. 그들이 이런저런 인연으로 밴드의 멤버가 될 때 그들은 서로 통하는 유전자를 알아본다. 그러나 밴드멤버들의 의기투합만으로 밴드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타고난 재능의 단련이라는 의무 외에도 그들이 헤쳐 나가야 할 기성사회의 부조리의 벽은 예상보다 훨씬 높다. 이걸 극복해가는 과정이 <벡>의 클라이맥스를 이루고 있지만 앞서 밝힌 대로 플롯의 당위가 관객의 정서적 흐름을 적지 않게 깨서 산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벡>은 플롯의 사소한 허점들을 상쇄하는 절대적인 매력이 있다. 그건 관람 전에 예상했던 대로 폭발하는 록음악의 매력이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만한 몰입감을 안겨준다. 대단원의 무대공연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쌓여있던,‘ 벡’이라는 초보밴드가 주는 음악적 흥분은 시청각적 공명의 만족할만한 체험을 안겨준다. 황홀하게 이어지는 밴드의 무대 위 공연에서 신들린 듯이 자신의 기존 경계를 뚫고 다른 단계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밴드 멤버들의 모습은 곧바로 객석에도 전염된다. 성장기의 진통이 폭발적으로 해소되며 나아가는 엔진의 심장소리가 들리는 것과 같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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