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요리되지 않고 도망쳐 살고 싶어 한다면 어찌되었을까 하는 기발한 의문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달걀이 자신을 요리하려는 여자에게서, 자신을 골프공인 줄 알고 치려는 남자에게서, 인간들의 세상에서 다양한 위험들로부터 도망치는 모티브는 마치 토이스토리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망친 달걀은 엄마인 닭을 찾아가지만 생각지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블랙코미디적인 요소와 소동이 주는 웃음이 버무려져 있는 작품이다. (김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