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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의 담배밭 주변에는 버려져서 황폐해진 자동차, 집, 사육장, 저장고들이 여름 뙤약볕 속에 서서히 풍화되고 있다. 그곳을 누비며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은 키가 껑충하게 큰 십대 후반의 제스와 그녀보다 몇 살 어린 소년 모스다. 이들의 과거사는 여느 성장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처럼 그들의 부모에 대한 슬프고 고통스러운 기억과 연결된다. 내면의 상처와 비밀을 들추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서로를 보듬는 둘만의 시간이며 영화는 두 아이가 그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클레이 제터 감독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녀와 소년이 만들어가는 여름날의 추억과 비밀을 카세트테이프와 낡은 레코드 사운드에 맞춰 작동시킨다. 단 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것만큼이나 따분하지만 그것은 어떤 연애나 액션보다 더 강력한 관계의 접착제가 된다. 이 따뜻한 공유의 기억은 이끼가 자라는 유리병, 흩날리는 머릿결, 태양에 발갛게 익은 피부 같은 감각적인 클로즈업과 핑크빛에서 비취빛에 이르는 하늘과 녹음(綠陰), 사람들이 떠난 뒤 버려진 건물의 이미지들 속에 녹아있다. 이것은 시적이며 우리의 향수를 일깨우는힘이 있다.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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