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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파는 중국인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개혁개방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여 산업화되고 있는 중국이 강한 국력과 화려한 도시를 뽐내고 있는 현재에도 빈부격차나 민족문제, 해소되지 않는 가난 등 많은 문제들이 남겨져 있다는 것은 가까운 나라인 이곳에서도 익숙한 소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화 소설『허삼관 매혈기』에서 만났던‘낙천적 매혈’을 떠올렸다면, 이 작품은 다소간의 충격을 안겨준다. <검은 피>는 피를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과 이로 인해 폐허로 변해 버리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대범하게 직설적으로 그려낸다. 피가 잘 나오도록 끊임없이 물을 들이켜고 있는 부부를 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이 고통스러움을 느낄 정도이다. 흥미로운 것은, 연출이 취하는 관조적 거리감이 진한 비극의 페이소스를 오히려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국민 건강과 물 부족에 관한 아침뉴스를 들으면서 물을 마시는 모습이나, 물 마시는 속도를 경쟁하는 부부, 실패하는 자살 기도 등은 그야말로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황량한 흑백 화면에 효과적인 미장센의 사용이 돋보이며, 광대하게 펼쳐진 자연과 공장의 매연 등은 화면을 압도시키기에 충분하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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