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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1996)나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멀리는 단편 <우중산책>(1994)까지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임순례의 2008년 신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영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덴마크 대표팀과 붙어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핸드볼 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등 스타 캐스팅, 적절한 눈물과 웃음이 배합된 대중적인 화법, 감정을 자극하는 배경음악 등은 분명 이전 임순례 감독의 영화에서 찾기 힘든 요소였다. 그러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대중적 접근법을 취했을지언정, 이리저리 밀려난 주변부 인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까지 놓친 것은 아니다. 주부로서 생활력 강하고, 직업 세계에서 세계 최강이지만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릴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혜경은 이혼 경력이 문제가 되어 해고되고, 팀 해체 이후 비정규직으로 일하게 된 대형 할인 마트에서 미숙은 퇴근길 가방 검사라는 치욕을 당하기도 한다.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바둥거리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 되돌아온 것은 경멸적 시선일 뿐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녀´들에게, 제작진은 따스한 연대의 손을 내민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란 제목은 그녀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안이다. 한국에서는 400만 관객이 이 억센 아줌마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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