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9th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
너의 세계
Your World
감독_ 서재경
Suh Jae-kyung
Korea 2008 14min HD Color 단편 Fiction
Review

창작의 힘 가운데 하나는 상처이다. 단언컨대, 상처가 없는 영화에는 치열한 정신이 없다. 그래서 감독은 자신의 상처를 영화로 직접 표현하기도 하고, 상처를 지닌 인물을 극적으로 형상화하기도 한다. 문제는 인간에게 한정된 상처를 어떻게 그려내는가 하는 것이다. <너의 세계>는 상처를 매우 세련되면서도 효율적으로 그린다. 이 영화´는 육상 선수에게 치명적인 다리 부상을 소재로 하지만, 멜로적 코드로 감동을 요구하지도 않고, 장애를 극복하는 전형적인 이야기를 전개하지도 않는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편집이다. 영화는 부상당한 선수가 수술 받는 장면과 그녀가 달리는 장면이 교차로 연결된다. 그래서 달리는 모습이 수술 중인 선수의 판타지인지(그래서 달리고 싶은 욕망의 간절한 표현인지), 단지 과거의 모습인지(그래서 달리지 못하는 현재와 강한 대비를 이루는지) 구분이 어렵다. 더구나 영화가 끝나면 처음 장면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래서 이제까지의 내용이 부상당하기 전에 선수가 꾼 한 편의 꿈인지, 아니면 부상당한 그녀의 판타지인지 헷갈리게 하는 순환적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 능력만으로도 대단하지만, 단편영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수중 촬영이 시도되었다. 단지 시도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를 물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적절하게 담아냈다. <너의 세계>는 상처와 심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CREDIT
  • DirectorSuh Jaekyung
  • ScreenplaySuh Jaekyung
  • EditorSuh Jaekyung
  • ProducerShin Yun-jae
  • CinematographyKim Seok-jung
  • Art DirectorLee Yoo-bin
CastLee Sun-jung
DIRECTOR
서재경Suh Jae-kyung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