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JU Intl. Film Festival

23rd

월드시네마

끝없는 폭풍의 해

The Year of the Everlasting Storm

감독_ 자파르 파나히, 앤서니 첸, 말릭 비탈, 로라 포이트러스, 도밍가 소토마요르, 데이비드 라워리,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Jafar PANAHI, Anthony CHEN, Malik VITTHAL, Laura POITRAS, Dominga SOTOMAYOR, David LOWERY, Apichatpong WEERASETHAKUL

USA, Iran, Chile, Thailand, UK, Singapore 2021 122min DCP Color 장편 Documentary

Review

팬데믹이 오기 전의 세상은 멈추고 모든 확신은 의문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책을 통해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유명 감독들의 마음에도 이와 비슷한 질문이 떠올라 이 영화가 시작된 듯 보인다. <끝없는 폭풍의 해>는 자파르 파나히, 앤서니 첸, 로라 포이트러스, 말릭 비탈, 도밍가 소토마요르, 데이비드 라워리, 아피찻퐁 위라세타꾼까지 내로라하는 유명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다. 세계가 일시 정지한, 일종의 기다림의 시대에도 작업을 멈출 수 없었던 예술가들이 보내온 이 영상들로 창작의 한계에서 피어낸 도전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문성경]

CREDIT

DirectorJafar PANAHI, Anthony CHEN, Malik VITTHAL, Laura POITRAS, Dominga SOTOMAYOR, David LOWERY, Apichatpong WEERASETHAKUL

ProducerBrad BECKER-PARTON, Andrea ROA, Jeff DEUTHMAN
ScreenplayAnthony CHEN, David LOWERY, Jafar PANAHI

DIRECTOR

자파르 파나히Jafar PANAHI

1960년 이란 출생. 몇 편의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후 첫 장편영화인 <하얀 풍선>(1995)을 제작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서클>(2000),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택시>(2015) 등이 있다. 그의 영화는 이란 사회의 사실적인 모습을 묘사하여 이란 내에서 상영이 금지되었다. 인권 문제에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사하로프상을 받기도 했다.

앤서니 첸Anthony CHEN

싱가포르 출신의 작가, 영화감독, 프로듀서. 싱가포르 영화학교와 영국 국립영화학교에서 수학했다. 단편영화인 <아 마 Ah ma>(2007)로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최초의 싱가포르인이 되었다. 첫 장편영화인 <일로 일로 ILO ILO>(2013)는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았다. 최근작인 <웻 시즌 Wet Season>(2019)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많은 호평을 얻었다.

말릭 비탈Malik VITTHAL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남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첫 장편 연출작 <임페리얼 드림즈 Imperial Dreams>(2014)를 공동 집필하여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두 번째 영화인 <바디캠 Body Cam>(2020)은 파라마운트 픽쳐스 배급으로 개봉되었다.

로라 포이트러스Laura POITRAS

1964년생.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시티즌포>(2014), <오스>(2010), <마이 컨트리, 마이 컨트리>(2006) 등으로 알려져 있다.

도밍가 소토마요르Dominga SOTOMAYOR

1985년 칠레 산티아고 출생. 작가 겸 영화감독이다. 첫 장편영화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Thursday till Sunday>(2012)와 공동 연출한 단편영화 <섬 The Island>(2013)은 각각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받았다. 최근작 <죽기에는 어려 Too Late to Die Young>(2018)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현재 하버드대학교 영상예술학과의 초빙 교수다.

데이비드 라워리David LOWERY

작가 겸 영화감독. 대표작으로는 <파이어니어 Pioneer>(2011), <피터와 드래곤>(2016), <고스트 스토리>(2017), <피터팬 & 웬디 Peter Pan & Wendy>(2018), <그린 나이트>(2021)가 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꾼Apichatpong WEERASETHAKUL

태국 방콕 출생. 1994년 영상 작업을 시작해 2000년에 첫 장편 <정오의 낯선 물체 Mysterious Object at Noon>를 완성했다. 1998년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비디오 설치 작업을 전시하고 있기도 하다. 비선형적이고 경계를 오가는 그의 작업은 기억을 소재로 사적 정치와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담아낸다. 대표작으로는 <열대병 Tropical Malady>(2004), <엉클 분미>(2010), <메모리아 Memoria>(202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