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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당한 후 폐인이 된 오빠는 여동생 정원의 집에 얹혀산다. 내일 먼 길을 떠날 정원은 홀로 남을 오빠를 위해 점집을 찾는다. 점쟁이는 오빠에게 고란살이 있어 그가 늘 홀로 떠돌 운명이라는 말을 전한다. 여동생은 이 말이 어쩐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예언인 것만 같다. 그날 밤 정원과 다툰 오빠는 그녀가 싸둔 여행 짐을 들고 훌쩍 떠나버린다.
<고란살>은 쓸쓸히 떠도는 이 시대 길 위의 군상들에게 보내는 소소한 헌사다. 암시와 서사적 반전까지 마련한 잘 짜인 구성이 인상적이다. 고란살이란 본시 고독한 난(鸞) 새의 액운을 타고났다는 의미다. 쓸쓸한 운명이라는 거다. 먼 길을 혼자 걸어간다는 거다. 인간도 근원적으로는 외롭고 높고 쓸쓸하다. 타인의 불행이 나의 불행과 무관치 않고 나 역시 그들과 같은 길 위에 있다. 그렇기에 영화는 눈물 젖은 한 그릇 따뜻한 밥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 이 영화는 결단이 필요한 인생의 절박한 한 순간에 주목한다. 하지만 이 특별한 순간이 우리 시대 청춘들이 직면한 보편적인 상황이라는 점에 이 영화의 진정한 울림이 있다. (송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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