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살의 세계 최고령 감독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의 신작 단편. 이야기는 ‘영원의 정원’에서 만난 네 친구의 대화를 축으로 한다. 루이스 바스 드 카몽이스, 카밀루 카스텔루 브랑쿠, 테이세이라 데 파스코스 등 세 명의 포르투갈 작가와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등 전설적인 이야기 속 작가들의 대화는 흥미로운 화두를 던진다. 기대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방식으로 역사적 유산의 문제를 다루는 <벨렘의 늙은 남자>에서 올리베이라는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에서 승리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촬영감독 레나토 베르타의 뛰어난 촬영, 올리베이라의 초기작들로부터 발췌한 희귀 푸티지들도 볼 수 있다. (장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