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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 발표
2023-03-16 09:00:00Hits 2,158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 발표

- 한국단편경쟁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1편, 애니메이션 4편 등 25편 선정
- 한국단편경쟁 출품 경향 “올해는 가정과 사회 안팎의 돌봄을 고민하는 영화 다수”
- 지역공모 5편 선정. 문석 프로그래머 “질적 수준 최근 몇 년 중 가장 뛰어나”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을 발표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단편경쟁 부문 공모를 지난해 11월 23일(수)부터 올해 1월 18일(수)까지 진행했다. 올해는 1,141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그 가운데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1편, 애니메이션 4편 등 총 25편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강진아 배우, 김예솔비 영화평론가, 남선우 《씨네21》 기자,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감독,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 <정순> 정지혜 감독, 진명현 독립영화 스튜디오 무브먼트 대표,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사회적 거리가 해제된 지 1년이 지난 시간이 느껴지듯 출품작들에서도 다음을 예감하는 생명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 기회를 준 영화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심사평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는 가정과 사회 안팎의 돌봄을 고민하는 영화가 대세를 이뤘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질문하거나 보호 종료 청소년, 결혼 이주 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또렷한 문제의식을 대변하는 인물을 앞세운 작품이 많았고, 심사위원들은 그 시선의 책임감과 섬세함을 동반한 사례들을 지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식 면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튜브식 브이로그 포맷의 등장이다. 그 재기발랄함에 경도되기보다 형식과 내용이 맞아 들어가면서 일격을 가하는 영화에 손을 들어주기로 뜻을 모았다. 애니메이션 작품의 주제도 아동용부터 BL까지 다양했다. 시의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현실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로 선정되었다. 다만,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 출품작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실험적인 성격을 유지하고 관객에게 말 걸기를 주저하지 않은 작품이 선정되었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전북지역에 주소지를 두었거나 전북지역 학교의 재학생인 감독, 제작자의 작품, 혹은 전북지역에서 50% 이상 로케이션 촬영을 한 작품이면 지원 가능했던 지역공모 부문은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지역공모 출품작은 지난해 보다 10편 증가하여 47편이 접수되었다.

선정작은 총 5편으로, 오재욱 감독의 <거품>, 김종진 감독의 <별을헤다>, 이소현 감독의 <비트코인 하우스>, 이제경 감독의 <이곳 너머>, 김은성 감독의 다. 이중 는 한국단편경쟁, 나머지 4편은 코리안시네마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지역공모 심사에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지역공모 선정작 <마음에 들다> 강지이 감독, 김현철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출품작 수는 팬데믹 이전에 못 미치나 질적 수준으로는 최근 들어 가장 뛰어났다. 올해 지역공모 출품작 중 장편은 6편이었다. 예년보다 장편 출품작이 늘어난 것은 유의미하다. 이번 선정작 다섯 편은 모두 단편이지만, 내년에는 보다 많은 장편이 참여해 풍성한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한국단편경쟁 심사평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꼭 1년이 지났습니다. 2023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출품작들 또한 그 시간을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작품의 주제부터 작업 방식까지, 1141편의 출품작 가운데 팬데믹의 영향 아래 놓인 시도를 다수 만났습니다. 당대와 호흡하며 다음을 예감하는 창작자들의 태도에서 단편영화의 생명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 기회를 준 영화인들에게 감사합니다.

올해는 가정과 사회 안팎의 돌봄을 고민하는 영화가 대세를 이뤘습니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질문하거나 보호 종료 청소년, 결혼 이주 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또렷한 문제의식을 대변하는 인물을 앞세워 그들의 자리를 지켜보게 하는 영화가 많았습니다. 작품 내부에서 관객의 첨예한 토론보다 묵묵한 관찰을 이끌어내는 구성이 잦았고, 심사위원들은 그 시선의 책임감과 섬세함을 동반한 사례들을 지지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불안한 청년이나 갈등하는 연인을 조명한 작품에 대한 평가에도 유효했습니다.

전염병의 여파는 질병과 종말의 상상력, 자가격리 해프닝, 영화 작업 방식의 변화와 같은 소재로도 나타났습니다. 세태를 반영하는 디테일로 재치를 드러내거나 사건에 묻힌 인간의 심리를 포착해내는 작품이 반가웠습니다. 반면 여성 및 젠더 이슈를 다룬 작품은 최근 몇 년과 견주었을 때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성 차별에 대한 사회구조적 접근은 줄었고, 개인적 차원에서 성과 삶의 해방을 좇는 경우가 돋보였습니다.

형식면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유튜브식 브이로그 포맷의 등장입니다. 다큐멘터리 연출이 가미된 극영화는 낯설지 않지만 자막과 효과음 등으로 대표되는, 특정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립된 스타일이 삽입된 단편영화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짧은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의 문법과 단편영화의 조건은 그리 멀어 보이지 않습니다. 완성도 측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그 재기 발랄함에 경도되기보다 형식과 내용이 맞아 들어가면서 일격을 가하는 영화의 손을 들어주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출품작도 아동용에서부터 BL까지 다양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경향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그린 작품이 여럿을 차지했습니다. 단순히 관계를 묘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말할 수 없이 내밀한 속내를 시각적으로 구상한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의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현실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도 환영받았습니다.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는 양과 질에 있어서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있어 자기서사를 지도 삼아서 세계를 재독하려는 움직임은 여전했지만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고 유의미한 결론을 맺는 작품이 선정작으로 지목될 수 있었습니다. 매체의 재질과 해석에 대한 실험영화의 관심 또한 이어졌으나 창작자의 의도가 유연하게 구축된 결과물은 드물었습니다. 실험적 성격을 유지하되 관객에게 말 걸기를 주저하지 않는 작품만이 그 성취를 인정받았습니다.

편의에 의해 일련의 경향을 밝혔습니다만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선보이게 된 25편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습니다. 그 중에는 예의 키워드로 묶이지는 않았지만 영화제의 영원한 단골이라 할 수 있는 ‘영화에 관한 영화’들도 있습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소재와 형식은 변하고 있지만 영화를 향한 애정은 오랜 세월을 견딘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그 마음에 동감하는 관객 여러분께서 한국단편영화의 지금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단편경쟁 예심 심사위원 강진아, 김예솔비, 남선우, 변규리, 정지혜, 진명현, 문석



* 지역공모 심사평

올해 지역공모에 지원한 작품은 장편 6편, 단편 41편으로, 양적으로는 코로나 시대 이전만큼의 위세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질적으로는 최근 들어 가장 뛰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선정작을 놓고 꽤 오랜 시간동안 열띤 논의를 해야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지역의 영화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지역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모두 5편입니다. 김은성 감독의 <COMPUTER>, 오재욱 감독의 <거품>, 김종진 감독의 <별을헤다>, 이소현 감독의 <비트코인 하우스>, 이제경 감독의 <이곳 너머>이 그들입니다. 이중 한국단편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뽑힌 작품은 김은성 감독의 <COMPUTER>이고 나머지 4편은 코리안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컴퓨터 한 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매우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김은성 감독의 <COMPUTER>는 단지 잘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스릴러 같은 장르영화에 대한 감독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끔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로케이션 선정이나 캐스팅이 뛰어나다는 찬사 또한 받았습니다.

오재욱 감독의 <거품>은 다단계 사업을 통해 큰돈을 만지려는 한 구성원의 욕망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작 <주차장의 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문제를 개인을 통해 구체성 있게 드러내는 감독의 재능이 두드러진 작품이었습니다.

김종진 감독의 <별을헤다>는 정통 뮤지컬을 추구하는 단편영화입니다. 최근 비슷한 시도를 한 영화들이 뮤지컬도 놓치고 드라마도 놓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 영화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시도 이상의 쏠쏠한 성과를 거둔 영화라 하겠습니다.

이소현 감독의 <비트코인 하우스>는 요즘 젊은이들의 욕망과 좌절을 가상화폐라는 매개를 통해 엮어내는 영화입니다. 젊은이들이 실감할 법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적절하고 배우의 연기와 연출이 자연스럽다는 평을 얻어냈습니다.

이제경 감독의 <이곳 너머>는 숙부를 만나러 갔다가 이주여성인 숙모를 만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가부장 권력을 폭로하는 영화입니다. 주제 의식이 뚜렷하고 깊이가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는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5편은 모두 단편영화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지역공모에서 장편영화를 선정하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장편이 참여해 풍성한 결과를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습니다.

올해 지역공모 심사는 지난해 <마음에 들다>로 지역공모에 선정된 강지이 감독, 전주영상위원회 김현철 운영위원장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두 분의 풍부한 식견과 또렷한 감식안 덕분에 좋은 영화들을 선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무엇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지역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감독, 프로듀서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문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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