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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한국경쟁] 11人 인터뷰-⑤ ´이 시대 청년과 예술´
2020-04-29 10:35:00Hits 2,446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11人 인터뷰

수시로 먼지 경보가 울리는 서울역. 이곳을 근거지로 노숙 생활을 하는 태산은 얼핏 보기에도 다른 노숙자와 달라 보인다. 그는 지하도나 비어 있는 가게 등에서 김씨 아저씨, 도준과 함께 가족처럼 생활한다. 태산은 어느 날 미술학도인 여성 모아를 알게 되고, 그와 함께 먼지가 쌓인 자동차 위에 그림을 그린다. 태산과 모아가 그린 ‘더스트 아트’ 작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된다. 자살을 시도한 듯 보이는 손목 상처와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태산이 과거 커다란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태산은 우연히 그리게 된 먼지 그림을 통해 삶을 긍정하게 되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영화는 ‘틴들 현상’에 대한 태산의 설명을 통해 노숙이라는 삶의 방식과 더스트 아트가 결국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잘 안 보이는 존재라도 각자 이야기가 있”다고. <더스트맨>은 예술이 먼지로 뒤덮인 세상뿐 아니라 예술가 스스로에게도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감독 김나경 동국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내 차례>(2017), <대리시험>(2019)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더스트맨>은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무료함과 무기력증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은 시 공모전 공고를 보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무엇 때문에서인지 시인이 되고 싶은 그는 지금까지 네 편의 시를 썼는데, 공모에 응하려면 다섯 편이 필요하다. 게다가 마감 시한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현실이 다섯 번째 시를 쓰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생각의 여름>은 느슨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 안에서 예술의 본질을 캐묻는 동시에 한 20대 후반 여성의 성장담을 그린다. 영화엔 “할 말이 없는데 말 대신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서” 쓰는 게 시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말마따나 현실은 한여름 날 주변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의 관계와 감정을 곱씹으면서 힘겹게 다섯 번째 시를 완성한다. 이렇게 질척이는 삶의 웅덩이 속에서 시를 길어 올리는 과정을 통해 현실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의 키가 한 뼘쯤 자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영화는 그것이 바로 예술이라고, 시인이 되는 것은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

감독 김종재 1988년생.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생각의 여름>은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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