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14회. [한국경쟁] 11人 인터뷰-② ´여성, 사랑을 말하다´
2020-04-30 17:00:00Hits 2,154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11人 인터뷰

동성 커플인 은수와 예원은 행복한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은수는 중상을 입고 은수의 언니 은혜는 사망한다. 은수는 장애인이 되었고, 은혜의 딸 수민은 고아가 된 것. 이제 은수와 예원이 수민을 맡아야 한다. <담쟁이>는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다. 교통사고 직후 예원은 “우리는 가족 아니야? 가족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서로를 버려?”라고 말하지만 은수는 “가족? 누가 우리를 가족으로 인정해 주는데?”라고 답한다. 예원의 바람처럼 함께 살게 된 세 여성은 가족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기자기한 일상을 보내고 바닷가에도 놀러 가는 등 이들은 행복한 (유사) 가족으로 살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은수의 절망 어린 대답처럼 세상의 규범은 그들이 하나됨을 가로막는다. 이 영화의 진정한 미덕은 결말에 있다. 섣부른 해피 엔딩이나 새드 엔딩 대신 영화는 도종환의 시 「담쟁이」처럼, 우회로를 택하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한 뼘이라도 끈질기게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감독 한제이1987년 서울 출생.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단편 <말할 수 없어>(2017)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와 인도 뭄바이 퀴어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괴물, 유령, 자유인>은 얼핏 보기에 요약하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영화다. 이야기나 감정 대신 개념에서 개념으로 전개되는 탓에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제목 그대로 ‘괴물’ ‘유령’ ‘자유인’으로 구성된 세 장의 이야기는 연결점을 찾기 어렵고, 수시로 예언 같은 문구나 난해한 내용의 내레이션이 등장하며, 환상 혹은 비현실의 장면이 끼어들고, 때때로 무대 장면까지 등장해 내러티브를 교란한다. 영화의 세 주인공 성심, 은수, 그리고 성철은 현실 앞에서 무력한 존재들이다. 성심과 은수는 이 사회에서 배척 당하는 동성 연인인데다 서로에 대한 사랑에 실패했다. 배우인 성철은 스피노자를 연기하게 되면서 유대인 공동체에선 이단자로, 기독교도 사이에서는 무신론자 유대인으로 낙인 찍혀 이중으로 추방된 스피노자의 삶을 체험한다. 이 영화는 17세기의 스피노자와 현대의 성소수자를 연결하며 진정한 ‘자유’의 길을 모색한다. 신파적 요소나 사회 드라마를 제거한 새로운 감수성의 퀴어영화.

감독 홍지영 1985년생. <스피노자의 편지>(2018)를 포함해 5편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아모르, 아모르 빠티>(2016)로 2016년 충무로단편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했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