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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한국경쟁] 11人 인터뷰-①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법´
2020-04-29 10:08:00Hits 2,111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11人 인터뷰

재개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한 시장의 상인 오복은 큰딸의 상견례 날 봉변을 당한다. 기분 좋은 김에 술을 마신 그녀를 동료 상인이자 재개발 대책위원장인 기택이 성폭행한 것. 오복은 아무 일 없었던 듯 살아가려 하지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가누기 어렵다. 결국 큰딸에게 사정을 털어놓은 오복은 경찰을 찾는다. 하지만 오복에게 정의는 너무나도 멀리 있다. 그녀가 고소를 하자마자 기택은 증거가 어디 있냐고 행패를 부리고, 친구인 줄만 알았던 동료 상인들도 행여 보상을 받는 데 문제가 생길까 기택을 감싸고 돈다. 결혼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딸조차 엄마를 원망한다. <갈매기>는 거대 담론에 짓눌려 있던 중년 여성이라는 변방의 존재가 외로운 싸움을 통해 권리를 찾고 존엄을 지키는 과정을 그려낸다. 세상의 편견을 물리치고 뒤늦게 자신만이라도 자신의 편이 되기로 한 오복이 거듭 ‘각성’해 가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그동안 조·단역으로만 낯이 익었던 배우 정애화의 연기 또한 감동에 힘을 더한다.

감독 김미조 전주 출생.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혀>(2017)와 <혐오 가족>(2019)을 포함해 5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갈매기>는 첫 장편 연출작이다.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어느 가족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가족사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영화 속 가족에게 일어나는 가장 큰 사건은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결혼하려 한다는 것 정도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상심한 엄마가 아들 동민에게 하소연을 하고, 아버지와 재회한 엄마가 홧김에 과음을 하는 등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가족의 증거’들이다. 엄마나 동민이나 짝짝이 양말을 신고 있다거나 엄마의 머리에 꽃을 꽂아 주는 아버지와 동민의 모습이 겹친다거나 하는 장면은 가족이라는 관계의 징글징글한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캐스팅이다. 영화는 세 장으로 구성되는데, 두 번째 장에서 엄마는 전문 배우 노윤정이 연기하지만 첫째와 세 번째 장에서는 감독의 실제 엄마가 직접 연기를 한다. 감독은 이 영화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라고 말하는데, 엄마의 캐스팅도 이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 영화의 ‘하이퍼 리얼리티’ 또는 다큐멘터리적 요소 또한 여기서 비롯되었을지 모른다.

감독 신동민 1992년 성남 출생.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과와 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했다. 가족에 관한 영화를 꾸준히 작업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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