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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4편 관객과의 대화 현장!
2020-08-27 13:14:00Hits 3,816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2020-08-27

??CGV아트하우스와 함께 하는?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 장기 상영회를 마칩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하신가요? 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함께 쓰는 편지’입니다.?

´안녕´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다시 우리 삶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 장기 상영회 역시 준비했던 모든 관객과의 대화, 영특한 클래스 등 프로그램 이벤트를 소화하지 못하고 8월 26일자로 아쉬움 속에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짧은 시간 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은 소중하게 완성된 작품으로 첫 관객을 맞이한 많은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것이었습니다.?띄어앉은 좌석 사이를 가득 메운 응원의 박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줄지어 이어진 사려깊은 질문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코로나시대의 달라진 일상 속에서도 영화와 예술, 그리고 젊은 창작자들을 향한 응원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도 더욱 힘을 내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함께 쓰는 편지´는 CGV와 함께 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 상영회에서 만난 한국경쟁? 수상작 관객과의 대화 현장입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수상작을 만나다!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더스트맨>,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빛과 철>, <생각의 여름>,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홈리스>, <사당동 더하기 33>.?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는 출품된 125편 가운데 11편이 본선에 올라 각각의 매력과 개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주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와 신동민 감독의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대상을,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과 이태겸 감독의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가 배우상(각각 염혜란, 오정세 배우)을, 임승현 감독의 <홈리스>가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중 <갈매기>, <바람과 안개를 걷어가다오>, <빛과 철>, <홈리스> 팀의 관객과의 대화에 와주셨는데요. 그날,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까요?
???대상 <갈매기> Directed by 김미조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 & 김미조 감독, 정애화·김병춘·조경미·고서희·이상희·김안나 배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중년 여성의 분투를 다룬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 관객과의 대화 현장에서는, 해당 작품이 ‘무겁고 가슴 아픈 얘기’라는 반응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대해 극중 오복의 남편 역을 맡은 이상희 배우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이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뒤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아주 왜곡된 가치관이 내면화돼서, 그래서 그런 일이 자꾸만 생기는 것 같다. 막상 본인이 그런 일을 당하게 되면 얼마나 참담할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재개발 대책위원장이자 성폭력 가해자인 기택 역할을 맡았던 김병춘 배우 또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면서 “촬영장에서 촬영을 할 때는, 매 장면 단위로 연기에 임하기 때문에 잘 몰랐다. 그런데 편집을 거쳐 완성된 화면으로 만난 기택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저 사람이 나쁘다, 죄인이다 이런 걸 떠나서 기택이 피해자의 인생과는 무관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두 배우의 증언에서 알 수 있듯,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는 실제 현실과 굉장히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관객과의 대화> 현장에서도, 김미조 감독이 영화를 창작하게 된 동기와 배경을 궁금해 하는 관객이 많았는데요.

김미조 감독은 “극중에 등장하는 가해자의 대사들은, 실제 들은 이야기들에서 가져온 부분이 많다. 시장이라는 배경 역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 현장 등을 관찰하게 되면서 영화 속 배경으로 차용하게 됐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 이야기가 정말 아프고 슬픈 이야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나는 성폭력 피해 때문에 작중 오복의 인생 전체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랐고 그래서 오복이 딸의 결혼식을 끝내 치르게 했다. 끝까지 꿋꿋하게 자신의 일상을 지켜내면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투쟁기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작품의 의도를 전했습니다.?

최근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신인감독 경쟁부문에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김미조 감독은 이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사랑을 부탁했습니다.
???대상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Directed by 신동민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 & 신동민 감독, 신정웅·노윤정 배우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어떤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영화입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독특한 구성의 영화다. 사건이 별로 없는데 이야기가 술술 흘러간다”고 언급하면서, 신동민 감독에게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물었습니다. 신동민 감독은 “상을 받아서 얼떨떨하고 감사하다. 무엇보다 제작에 참여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는 점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날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영화의 구조에 대한 질문이 연이었습니다. 특히, 1·3부와 2부에서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가 달라지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신동민 감독은 “생활 속 사소한 사건들은 반복적으로 변주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머니와 일상을 함께하면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머니의 순간을 기록함으로써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도 그의 존재를 증언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노윤정 배우가 어머니 역으로 등장하는 2부를 먼저 제작했다. 어머니를 표현하고 싶다는 이유로 시작한 작업이었는데, 해놓고 보니 ‘이게 정말 엄마가 맞나’ 싶었다. 그래서 실제 어머니와 작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동민 감독은 “1부와 3부를 만들 때는, 별도의 연출이나 디렉션을 준비하는 대신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임했다"고 하는데요. "때때로 어머니가 어떤 장면을 연기하다가 ‘나라면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면 대체로 그 의견을 따랐다”면서 “장면들 역시 가급적 롱테이크로 잡으려 했다. 컷과 컷을 잘라 연결하고 이어붙이는 작업이 속임수처럼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합니다.

한편 영화의 2부에서 어머니 역을 맡은 노윤정 배우 역시 김혜정 배우의 열연에 대해 언급하면서 “처음 영화를 찍는 것인데 결과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보자라는 생각이 안 들게 연기를 하셨다. 처음에는 좀 부정을 했다. 아들이 찍는 것이고 편안한 환경이니까 잘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인정을 하게 되더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습니다.?
????배우상 <빛과 철> Directed by 배종대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 & 배종대 감독, 염혜란·박지후·김시은 배우?
<빛과 철>은 올해 수상작 반열에 들었음에도 영화제 기간 내 온라인 상영으로 만나볼 수 없어 많은 관객의 아쉬움과 궁금증을 자아낸 작품입니다. 이번 서울 장기 상영회를 통해 스크린에 첫 선을 보인 <빛과 철> 관객과의 대화 현장에는,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극장을 찾은 많은 관객 여러분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배종대 감독은 행사에 참석한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온라인 상영을 하지 않고 이렇게 장기 상영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역시 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렇고, 제가 좀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 큰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이겠다는 꿈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빛과 철>은 캐스팅부터 눈길을 끄는 작품입니다. 영남 역으로 분한 염혜란 배우뿐만 아니라 희주 역을 맡은 김시은 배우는 <모두의 거짓말> <내가 사는 세상> <미스터 션샤인> 등에 참여했으며, 은영 역을 맡은 박지후 배우 역시 이전작 <벌새>로 많은 씨네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요.?

김시은 배우는 “감독님보다 시나리오를 먼저 만났다. 배우로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는데요. 박지후 배우 또한 연기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염혜란 배우는 “주인공이라서 했다. 영남이 주인공이라서, 이 영화가 여성들의 이야기라서 좋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상을 수상한 염혜란 배우에게 전해지는 관객들의 축하 또한 끊이지 않았습니다. 염혜란 배우는 “영화로 상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공개를 하고 보니까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고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배우로서 어렵고 힘든 영화이기는 했지만 희열도 있는 작품이었다.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연기할 수 있었고 여성 인물들끼리의 갈등 구조를 그린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다. 연출과 편집을 감독에게 온전히 맡겨놓고, 영남이라는 인물이 가진 감정을 끝까지 연기하겠다는 심정으로 임했다”며 영화 <빛과 철>의 서사가 가진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CGV아트하우스상 <홈리스> Directed by 임승현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 & 임승현 감독, 전봉석·박정연·장준휘 배우, 정종현 촬영감독?
머물 곳을 찾아 헤매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청년 주거 빈곤 현상과 독거노인의 고독사 문제를 동시에 짚어낸 영화 <홈리스>가 관겍과의 대화 행사를 가졌습니다.?

임승현 감독은 이 작품을 본래 장르적 성격이 강한 공포영화로 기획했다고 합니다. 제작 과정에서 <홈리스>의 밑바닥에 깔린 주제 의식이 현재 한국 사회에 더없이 중요한 화두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영화에서 장르적 요소를 걷어내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홈리스>는 배우 섭외 과정에서부터 장소 섭외, 실제 촬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과 고민 끝에 탄생했습니다. 임승현 감독은 특히, 극중 한결과 고운 부부의 아기 역할을 연기할 아기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술회했습니다.

극중 우림처럼, 순하고 잘 웃고 착한 아기를 어떻게 섭외할 수 있었을까요? 임승현 감독은 “아역 친구를 정말 많이 만났는데, 배역을 맡을 수 있는 아기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절망적이었다. 그런데 현서를 만났다. 너무 달랐다. 오디션에 오자마자 자기가 먹던 걸 내밀고, 사람을 보면 안기려고 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습니다.?

한결 역을 맡은 전봉석 배우는 오토바이 운전 장면을 촬영할 당시 사고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넘어질 때는 ‘컷하지 말고 그대로 가면 대박이다’ 싶어 바로 일어나려고 했는데, 바로 촬영이 중단되고 스태프가 뛰어나왔다. 그러니까 아픈 게 느껴지더라”면서 “예전에도 오토바이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캐스팅 때는 감독님께 오토바이를 아주 잘 탄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아 임승현 감독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홈리스>의 전체적인 촬영 방법과 연출 방식 등을 묻는 질문 또한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마이크를 잡은 정종현 촬영감독은 “조명을 어떻게 사용할 건가에 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특히 야외에서 밤 촬영을 해야 했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기회가 생긴다면 마지막 장면의 질감을 조금 더 살려서 촬영해보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앞으로 임승현 감독은 <홈리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승현 작가와 함께 제대로 된 공포영화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여름 극장가에서 스크린을 통해 만나게 될 임승현 감독의 신작을 기대하면서, 오늘 ‘함께 쓰는 편지’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재미있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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