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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목소리와 개성을 만끽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 기요르기 폴피 감독
2019-05-11 22:10:00Hits 2,370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유롭고 전위적인 스타일로 영화언어의 지평을 넓힌 헝가리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 기요르기 폴피가 여섯 번째 장편영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고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올해 국제경쟁 심사위원도 함께 맡은 기요르기 폴피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의 방향과 색깔에 맞는 영화 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고 심사 분위기를 전했다. 평가라 기보단 도리어 자극을 받고 간다는 그에게 영화의 가능성과 즐거움에 대해 물었다.

2014년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제작된 <자유낙하>를 통해 전주와 인연을 맺었다.

<아버지의 목소리> 초청 연락을 먼저 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심사위원을 맡아달란 요청이 추가로 왔다. 전주는 내게도 특별한 영화제라 영광이다. 사실 2003년 다른 영화제로 한국을 첫 방문 했었다. 그때만 해도 해외에 한국영화가 그리 알려지진 않았는데 10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본다. 특히 전주에 와서 젊은 한국 감독들을 보며 새로운 물결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느꼈다.

올해 국제경쟁 작품의 경향을 정리한다면.

11편의 작품 모두 훌륭했다. 다큐멘터리, 픽션, 실험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의 결합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분된다. 이걸 굳이 하나의 경향으로 묶는 건 큰 의미 없을 것 같다. 유일한 공통점은 주어진 상황에 대해 감독마다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점이다. 극장 바깥까지 이어지는 질문과 메시지들이 반갑고 감사하다.

신작 <아버지의 목소리>는 디스토피아 SF라 할만하다. 연출작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인데.

언론에선 디스토피아 SF, 묵시록적 다큐멘터리 등 다양하게 부른다. 기왕 이름을 붙일 거라면 아예 거창하게 ‘작가(author)영화’라고 하고 싶다. 어떤 영화들은 보고 나서 한두 가지 결론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해석의 갈래를 가능한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작업해왔다. 질문은 하나다. 기요르기 폴피 스타일이 무엇인가. 여전히 그걸 찾기 위해 싸우고 방황하는 중이다.

스타니슬라브 렘의 공상과학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가족드라마, 페이크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장르가 뒤섞인 전위적인 양식은 여전하다.

스타니슬라브 렘의 소설 전부를 사랑한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모든 소설을 영화로 만들고 싶을 정도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거의 대부분 지구를 무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했다. 결국 핵심은 소통의 어려움 혹은 불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다. 그걸 표현하고자 타임라인을 일부러 뒤섞고, 다른 타입의 장면들을 콜라주 했다. 이런 불균질한 요소들을 모으고 충돌시킬 때 일어나는 불꽃이이야말로 내 영화의 동력이다.

글 송경원·사진 백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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