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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청춘을 담아내고 싶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미야케 쇼 감독
2019-05-07 15:38:00Hits 2,365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서점에서 일하는 나(에모토 다스쿠)와 그의 룸메이트 시즈오(소메타니 쇼타), 그리고 나와 애정 관계를 시작했지만 자연스럽게 시즈오와도 교감하는 사치코(이시바시 시즈카) 세 청춘의 이야기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해 여름의 공기가, 섬세하면서 도발적인 필치로 스크린에 옮겨졌다. 일반적인 삼각관계 로맨스 구도를 벗어난 심리 묘사 역시 탁월하다. 영화를 연출한 미야케 쇼 감독은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2017)의 이시이 유야, <아사코>(2018)의 하마구치 류스케와 함께 동시대 일본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반가운 존재다.

끝까지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나에게 포커스를 맞춰 극을 진행하는 대신 사치코, 시즈오에게 대등한 분량과 시점을 줬다.

만약 시즈오와 사치코가 없었다면 나의 존재가 크게 부각되지 못했을 것이고, 반대로 내가 없었다면 다른 두 사람의 캐릭터성이 잘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세 캐릭터가 계속 상호작용하면서 성격이나 생각이 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40년 전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캐릭터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동시대의 청춘이 가진 어떤 속성보다는 보편적인 청춘을 담아내고 싶었다. 100년 전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찍은 영화를 보더라도 청춘은 결국 비슷하지 않나. 영화의 배경인 홋카이도는 내가 자랐던, 잘 아는 곳이다. 세 주인공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내 기억이 반영되는 등 디테일은 좀 달라졌지만, 그들의 기본적인 감정선은 변하지 않았다.

클럽에서의 시퀀스를 비롯해 미리 짜여진 각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신들이 있는데.

클럽 신의 경우 어느 정도 디렉팅이 들어가긴 했지만,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면서 연기하라고 배우들에게 말했다. 배우뿐만 아니라 촬영·조명·음향 등 스태프들도 춤을 추며 찍은 장면이다. 음악에 맞춰서 카메라도, 붐 마이크도 같이 리듬을 타며 촬영했다. (웃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소설은 살인사건으로 막을 내리지만, 영화는 사랑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쪽이 사람들에게 더 절실한 생동감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젊었을 때야말로 도전과 실패가 가능하지 않나. 지금의 결말은 그러한 청춘의 속성을 담아낸 것이다.

글 임수연·사진 백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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