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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음악 다큐멘터리와 음악영화에 깊이 관여해 온 브루스 맥도널드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팬덤쉽을 가감없이 드러내었음에 분명하다. 때문에 21인으로 구성된 캐나다의 빅밴드 ´브로큰 소셜 신´의 하버프론트 센터에서의 야외공연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자칫 밴드의 이름에 부합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어우러진 공연실황 쯤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브루노는 내일이면 프랑스로 복학을 위해 떠나야 하는 캐롤린에 대해 깊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기억에 남을 이별 선물로 그가 준비하려는 이벤트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브로큰 소셜 신´의 야외공연. 브루스는 공연티켓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싱겁게도 공연 티켓은 무료. 브루스는 절친 블레이크와 캐롤린과 함께 공연장에 가지만, 이별을 앞둔 그들의 마음 속은 서로 보내거나 남고 싶지 않은 미련 때문에 시끄럽다. 빅밴드의 아름다운 공연 영상 사이로 많지 않은 대사로 주고받는 애린(愛隣)의 감정들이 허무한 빛을 발하는 것은 아무래도 <러버스 스핏>을 포함한 ´브로큰 소셜 신´의 위대한 직설적 스코어에 힘입은 바 크다. 다소 당황스러운 결말의 개방성에 동의하는 것이 문화적으로 버거운 감상자라면, 이 밴드의 이름이 주는 관조의 지혜에 대해 묵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깨어진 사교의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사랑과 마주하게 될 것인가? 고질적 신파를 벗어나는 이 새로운 관계법은‘의무와 구속으로 점철된 친밀한 사랑’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집착적 관계들을 돌아보게 한다. 원제를 빌리자면, 이 영화는 신선하게 부서져있다. (조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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