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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nd
월드시네마
컬링
Curling
감독_ 드니 코테
Denis COTE
Canada 2010 92min 35mm Color 장편
Review

작년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에너미 라인스>를 선보인 드니 코테의 신작이다. 제목이 <컬링>이지만,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꿈꾸는 스포츠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캐나다 퀘벡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도시 변두리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장 프랑수아와 딸 쥴리본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삶의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장 프랑수아는 볼링장이나 모텔 관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 간다. 딸은 아버지의 과잉보호 속에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지루한 나날들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부녀에게 의외의 사건이 일어난다. 프랑수아는 도로에서 사고로 죽어가는 아이를 발견하고, 쥴리본도 숲 속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들은 시체를 발견해 놓고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비밀로 간직한다. 일반적인 범죄 영화였다면 실종이나 시체가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겠지만, 여기서는 순수한 침묵을 더해 줄뿐이다. 이들이 살고 있는 불모의 땅은 철저하게 소통이 단절된 곳이다. 자연적 충만감보다는 사물의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 무력감이 만연해 있다. 장 프랑수아는 아이의 시체를 숨기고 나서 컬링에 빠져들고, 딸은 시체 곁에 누워 이상한 친근함을 느낀다. 살얼음판을 걷던 부녀의 관계는 각자 삶의 비밀을 간직하고 나서야 회복 가능성을 되찾기 시작한다. 드니 코테의 얼어 붙은 도로는 소통과 치유를 섣불리 언급하지 않는다. 우발적으로 형성된 공감대를 통해 보다 근원적인 심연에 다가선다. (전종혁)

CREDIT
  • DirectorDenis Cote
  • ScreenplayDenis Cote
  • ProducerStephanie Morissette
  • Cinematography Denis Cote
  • Art DirectorJosee Deshaies
  • EditorMarjorie Rheaume
  • SoundNicolas Roy
CastFredeirc Cloutier
DIRECTOR
드니 코테Denis CÔTÉ
드니 코테는 약 15편의 단편을 연출했으며, <방랑자>(2005)로 장편 데뷔했다.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저널리스트이자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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