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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걸작을 현대화시키는 작업은 지난한 작업임에 분명하다. 주제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응용해야 하는 작업. 원작을 지나치게 응용하면 고유의 맛이 사라지고, 원작을 그대로 복제하면 창의력이 사라지는 아이러니. <분장실>은 이런 함정에서 교묘하게 피해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무대는 연극이 막 시작되는 분장실이다. 정확히 연극 연습을 위해 분장실에 오면서 시작해 연극을 막 시작하는 순간에 끝이 난다. 그러므로 사건은 분장을 해 연극을 시작하는 과정이 전부이다. 극이 올라가기 전의 떨림, 긴장, 초조함을 다루는 영화인 것이다. 영화는 거기서 한 발 더 나간다. 잉마르 베리만의 <가을 소나타>를 연극으로 올리고 있는 무대, 자연히 엄마와 큰 딸 에바의 갈등이 극의 주요인이 된다. 분장실에서는 어머니 역을 맡은 명망의 원로 배우와, 에바 역을 맡은 중견 배우의 갈등이 보이지 않게 존재한다. 거기서 더 나가 실제 여배우와 그녀의 어머니와의 갈등이 존재한다. 결국 영화는 이 삼중 갈등을 축으로 해서, 영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연극으로 재현한 후 그것을 다시 영화로 표현한다. 이 먼 여정의 기록. 영화 원작에 대한 예리한 분석, 연극 현장에 대한 깊은 지식, 영화 매체에 대한 넓은 이해가 없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강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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