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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장애인 수희는 한 목사가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살고 있다. 수희는 같은 시설의 지체장애인 민수와 사랑에 빠지고 예기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목욕봉사를 나온 자원봉사자가 수희의 임신을 발견하고 시설 내 성폭력을 의심하며 외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게 되고 시설 내 비리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 영화는 시종일관 수희의 일상을 쫓으며 복지시설 내에서 자행되는 장애인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와 은밀히 행해지고 있는 성폭력을 암시한다. 이런 영화의 맥락 속에서 수희의 임신은 성폭력의 결과로 오해되고 그녀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엄밀히 말해 수희는 성폭력의 피해자가 맞다. 하지만 그건 과거의 일이다. 그러나 과거의 일이 들춰지자 사회 시스템은 정확한 사건의 전후관계를 조사하기보다 결론을 정해놓은 채 수희의 증언을 이끌어내려고 하고 결국, 당사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평생을 한 곳에서 살아온 그녀는 새로운 복지시설로 이관된다. 사회적 편견은 그녀의 사랑을 상상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포기한다. 감독은 이러한 불편한 소재를 극단적인 근접 촬영을 통해 관객이 최대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재현하면서 복지시설의 비리와 문제를 고발하는 한편, 한 장애인이 처한 사회적 딜레마와 복지시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가진 또 다른 편견을 그려낸다. 그리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에 처한 각 주체들을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장애인이 인간으로 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영화는 이렇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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