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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
클래쉬
CLASH
감독_ 페페 디오크노
Pepe Diokno
Philippines 2009 61min Digi-Beta Color 장편
Review

필리핀 젊은 감독들의 영화에는 항상 폐부를 찌르는 아픈 현실이 놓여있다. 24살 페페 디오크노의 장편 데뷔작인 <클래쉬>는 빈민가에서 답답한 현재를 살아내는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미 갱단의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 형 리차드는 다른 세력의 위협을 뒤로한 채 마닐라로 떠나기 위해 돈을 구하고 있고, 한창 학교에 다녀야 할 동생 레이몬드는 이제 서서히 갱단의 말단 조직원으로 입문 중이다. 빈민가의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과 사회의 보호 대신에 술과 담배, 마약과 폭력으로 의미 없이 희생당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동안, 라디오와 TV에선 끊임없이 도시 치안을 확립하겠다는 시장의 연설이 흘러나와 모순을 증폭시킨다. 특히 이 작품에서 인상적인 것은 교묘하게 편집을 없앤 흐르는 듯한 카메라 워크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의 리얼 타임이 1시간의 스크린 타임으로 전환되었지만, 등장인물의 동선을 따라 골목을 누비는 핸드 헬드는 고정된 롱 테이크가 줄 수 없는 시간성의 연장을 만들어낸다. 편집이 가져다주는 시간 축약 효과가 무색하게도 오히려 편집 지점을 없앰으로서 반대의 효과가 창출되는 것이다. 1980년대 홍콩 영화의 비장미가 지금에 와선 약간 신파적으로 느껴진다면, 풍부하진 않지만 군더더기 없는 내러티브가 뿜어내는 강렬한 비극의 감정이 오히려 현대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CREDIT
  • DirectorPepe Diokno
  • ProducerPepe Diokno
  • ScreenplayPepe Diokno
  • CinematographyEmman Pascual
  • Art DirectorLeeroy New
  • EditorMiko Araneta
  • Sound Orlean Tan
Cast Ralph Crisostomo
DIRECTOR
페페 디오크노Pepe Diokno
1987년 필리핀 마닐라 출생. 필리핀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영화를 전공하고 있다. 실화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클래쉬>는 그의 과제작품이자, 첫 번째 장편영화기도 하다. 이 영화로 그는 2009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차기작으로 필리핀 내 이슬람 내전에 휘말린 소년병사들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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