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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시네마스케이프
풍경
Scenery
감독_ 자오 지송
Zhao Ji-song
China 1999 114min 35mm Color 장편
Review

자오 지송 감독은 이름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이외의 일체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비밀인, 베일 속에 숨은 베이징 지하전영의 예술가이다. 이 비밀의 원인 제공자는 어쩌면 중국 정부일지도 모른다. 그가 정부로부터 영화제작을 금지당한 인물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오 지송은 잘 알려져 있는 감독의 암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오 지송에 대해 더 이상 알려는 시도는 금지된 일이다. 그래서 자오 지송의 <풍경>이 국제영화제를 유령처럼 떠도는 것은 그 자체로 중국 정부의 탄압에 저항하는 방식이 된다. 등장인물이 전부 세 명(과 엑스트라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 이 영화는 베이징 밤거리를 밀실공포증처럼 보여주고 있다. 한 여자 택시 운전사가 한밤중에 변호사를 찾아와 자신이 강간당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범인을 찾아달라고 말한다. 변호사는 그 일을 맡기로 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 여자에게도 이상한 관심을 갖게 된다. 여자는 증언을 하지만, 그 이야기는 어딘가 미심쩍다. 거의 멈추어 선 듯 한 분위기에서, 자오 지송이 보여주는 <풍경>은 나침반도 없이 어둠으로 가득 찬 거리를 표류하는 것이다. 영화에 보이는 것은, 아무 말 할 수 없는 금지의 세상에서 침묵하는 방식에 대한, 부서질 듯 가련한 가시적인 세상의 불투명성이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음으로써 감옥 같은 세상을 재현하는 자오 지송의 영화는 중국 지하전영이 보여주는 침묵의 풍경화이다.

CREDIT
  • DIRECTORZHAO Ji-Song
  • PRODUCERYOU Ni
  • SCREEN WRITERZHAO Ji-Song
  • CINEMATOGRAPHY YOU Ni
  • EDITORSONG Qin
  • CASTLIU Xiao-Jing
DIRECTOR
자오 지송Zhao Ji-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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