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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회고전: 벨라 타르
런던에서 온 사나이
The Man From London
감독_ 벨라 타르
Bela Tarr
France, Germany, Hungary 2007 132min 35mm B&W 장편 Fiction
Review

영화는 어떤 언어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독특한 시각적 경험이다. 이 사실을 굳게 믿는다면, 벨라 타르의 영화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런던에서 온 사나이>는 <베르크마이스터 하모니즈> 이후 7년 만에 완성한 ´영화몽상가´ 벨라 타르의 신작이다. 모두 28개의 쇼트로만 구성된 이 영화는 배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인파를 보여주는 오프닝 항구 신에만 13분짜리 롱 테이크를 활용할 정도로, 특유의 영상미학을 구축한다. 그렇다고 그의 영화가 단순히 카메라워킹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순수한 경험의 영화다. 관객은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시간의 경과와 침묵을 피부로 느낀다. 중반까지 어느 한 장면조차 쉽게 파악할 수 없지만, 바로 그런 불확정성이 스크린을 긴장감으로 기득 채운다. 안개 속을 거닐듯이, 한 인물의 부조리함을 뒤쫓으면서 인식의 지도가 그려진다. 범죄소설의 대가 조르쥬 심농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런던에서 온 사나이>는 바닷가 기차역에서 야간 근무하는 가난한 전철원 마로인이 거액이 담긴 가방을 슬쩍 가로채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결국 마로인은 돈을 욕심 낸 대가로" 우발적으로 살인의 덫에 빠져든다. 고딕 스타일의 암울함이나 느와르의 냉혹한 법칙이 흐르는 이 세계는 오손 웰즈의 <악의 손길>이나 캐롤 리드의 <제3의 사나이>를 떠올리게 만든다. 심농이 기존의 범죄소설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심리묘사를 이끌어낸 것처럼, 타르 역시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투박하게 날것 그대로 포착해낸다.

CREDIT
  • DirectorBela Tarr
  • ProducerGabor Teni
  • Screenplay Paul Saadoun
  • Cinematography Christoph Hahnheiser
  • Art Director Joachim von Vietinghoff
  • Editor Miki Zacher
  • SoundLaszlo Krasznahorkai
  • Music Bela Tarr
CastFred Kelemen
DIRECTOR
벨라 타르Béla Tarr
1955년 헝가리 페치 출생. 16살부터 아마추어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조선소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으며 1977년 가 첫 장편 작품이다. 81년 연극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90년 이후 베를린영화아카데미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유럽영화아카데미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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