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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관계>는 이전 작품들보다 더 깊이 결혼한 커플의 삶을 파고든다. 여기서도 부부관계는 결혼생활의 감정적 토대를 잠식하는 생존투쟁으로 인해 배우자 서로에게 부담을 주며 그들에게 괴로움을 준다. 타르 영화의 부부들에겐 끊임없이 문제가 일어나는데, 대개 남편들은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고픈 유혹에 사로잡히고, 어려운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술과 여자에 빠지거나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거부하거나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는 아내에게 화를 낸다. 클라이맥스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전개도 없고 마땅히 변화한다고 할 것도 없기 때문에 타르 초기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사실 클라이맥스라고 보기 힘들다. 이러한 전략은<불안한 관계>에서 절정에 달하는데, 여기서 남편이 아내를 떠나는 첫 장면은 마지막에 다시 반복된다. 하지만 이 두 장면은 완전히 동일하진 않기 때문에 흥미롭게도 반복이라 말하기가 애매모호하다. 그 첫 장면은 뒷일을 미리 보여주는 일종의 플래시 포워드였을까? 아니면 그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일까? 그건 결코 확실히 알 수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이들이 음울한 순환에 갇혀 있다는 느낌만은 확실히 전달된다. 영화는 다시 함께 있는 두 사람이 새 세탁기를 구입해 차를 타고 말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끝난다. 새 세탁기는 그들의 나아진 경제적 형편을 상징하지만 감정적으로 그들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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