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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셀´에서 지속적으로 실험영화들을 연출하고 있는 이장욱 감독의 2007년 작품이다. 10분 동안 지속되는 16mm 화면에는 감독이 개인적으로 체험하고 기록한 이미지 소스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조합되어 있다. 십 년 전 자신의 결혼과 여행, 딸의 출산과 성장, 가족들이 함께한 여행과 나들이, 그리고 관객으로서는 미처 알아챌 수 없는 과거의 어떤 경험의 순간들을 시간이나 사건의 인과성 없이 철저하게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꼴라주하여 제시한다. 또한,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율동감과 시간감각은 무성의 흑백화면 이미지들이 제시되는 속도와 반복효과 그리고 의도적으로 가해진 스크래치와 균열 효과에 의해 획득된 것이다. 결국, 이 영화는 과거 시간의 체험과 기억 이미지가 지니고 있는 파편성과 비선형성의 효과를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의식은 과거를 인과론적으로 틀 안에서 기억하고 재구성하지만, 사실 과거의 이미지란 언제나 불연속적이고 파편화된 방식으로 상기되는 것임을 새삼 자각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지 오래되어 훼손된 필름처럼, 의도적으로 스크래치를 낸 16mm 필름의 거친 입지들은 인간의 경험과 재현, 기억과 재구성,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필름이라는 기록 매체가 지닌 질료적 특징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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