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9th
시네마스케이프
실록 연합적군
United Red Army
감독_ 와카마츠 코지
Wakamatsu Koji
Japan 2007 190min 35mm Color 장편 Fiction
Review

1972년 2월, 일본의 유명한 별장가 가루이자와 부근의 아사마 산장에서 일군의 청년들이 산장 주인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열흘간의 대치 끝에 그들은 체포되었지만 문제는 ´연합적군파´로 알려진 그들이 아사마 산장에 이르기 전 무려 14명의 동료들을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일본 독립영화계의 반골, 와카마츠 코지 감독의 <실록 연합적군>은 일본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일본 학생운동에 종지부를 찍게 했던 ´아사마 산장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이를 소재로 한 영화는 전에도 있었지만 이 영화가 남다른 점은 당사자의 시선에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라다 요시오의 묵직한 내레이션과 실제 기록화면을 동원한 박진감 넘치는 편집으로 1960년대 안보투쟁부터 연합적군 결성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며 시작되는 영화는 이후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의 2/3 이상을, 다른 노선을 지녔지만 ´연합적군파´로 뭉친 청년들이 어떻게 동지를 무참하게 살해하게 되는지 그 과정과 배경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화장을 했다고, 배가 고프다 했다고 자기비판을 강요하고 집단구타를 가하는 동료들, 비인간적이고 경직된 이 같은 처분은 다른 노선을 지닌 두 운동단체끼리의 경쟁, 의견이 다른 상대를 폭력으로 제압하려는 일본 운동권 문화 등이 원인이었지만 혁명의 끝에 내몰려 쫓기는 자의 두려움, 집단 따돌림 같은 인간의 약한 마음 때문이기도 했다. 감독은 이들의 무조건 옹호하지도, 그렇다고 무조건 비판하지도 않는다. 혁명을 위해 폭력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청년들, 하지만 그들은 일본사회가 보수로 치닫기 전 혁명의 가능성을 꿈꿨던 마지막 진보세력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3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지금 그들을 다시 돌아봐야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CREDIT
  • DirectorWakamatsu Koji
  • EditorWakamatsu Koji
  • ScreenplayWakamatsu Koji
  • Cinematography Kakegawa Masayuki
  • Art Director Otomo Asako
  • SoundTsuji Tomohiko
  • Music Toda Yoshihisa
CastIto Gen
DIRECTOR
와카마츠 코지Wakamatsu Koji
1936년 미야기 출생. 1963년 <아마이와나>로 데뷔한 후 1965년 와카마츠 프로덕션을 설립한다. 법률이나 사회적 모럴에 얽매이지 않고 신념을 지키며 저예산 문제작을 만들어온 감독이자, 일본 독립영화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71년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의 활동을 기록한 영화 <적군-PFLP 세계전쟁 선언>, 1972년 최초의 아트 시어터 길드영화인 <천사의 황홀> 등 백여 편의 작품을 만들며 일본 사회에 논쟁과 혁명의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