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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라는 기차를 타고 러시아군이 진주하고 있는 체첸에 도착한다. 그녀의 목적은 군에 복무하고 있는 손자를 만나기 위한 것. 그녀가 군인들에게 안내되어 막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아침, 알렉산드라는 한 쪽에서 자고 있는 자신의 손자를 발견한다. 할머니와 손자의 다정한 조우. 그러나 영화는 전장 속에서 피어나는 가족애나 인간애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알렉산드라는 부대 곳곳을 둘러보지만 어느 곳 하나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녀는 부대 밖 체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자신과 연배가 비슷한 여인들과 우정을 쌓기도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점령국 러시아와 피점령국 체첸이라는, 극복하기 힘든 장벽 또한 가로놓여 있다. 알렉산더 소쿠로프는 전투장면을 완전히 배제한 이 기이한 전쟁영화에서 인간을 극도로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 비단 물리적 폭력만이 아님을 제시한다. 군인들은 생사를 건 전투 속에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명령과 통제, 지루하게 반복되는 대기 상황 속에서 ´무료한´ 전쟁에 자신들을 내맡긴다. 작전명령이 떨어지고 손지는 전장으로 떠난다. 할머니는 떠나는 손자를 지켜보며 쓸쓸히 기차에 오른다. <알렉산드라>는 물신화된 폭력의 스펙터클을 걷어내며 전쟁이 야기한 ´조용한 절망´의 내면풍경과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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