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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h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
봉수
Bong-su
감독_ 조규장
Cho Kyu-jang
Korea 2007 35min 35mm Color 단편 Fiction
Review

영화 제목이 인물의 이름을 달고 있는 영화는 집중력을 요구한다. 이 영화는 주인공에게 관심을 집중해 달라는 간접적인 요청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에 고도가 등장하지 않듯이 <봉수>에 봉수는 나오지 않는다. 아니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다른 방식으로 봉수는 빈번하게 출현한다. 봉수는 주인공 규식의 고향친구이기에 걸쭉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목소리로 등장하거나 동창생들의 술자리에서 여자 동창의 귀가를 막는 거친 사내의 이야기 속에 등장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죽은 봉수의 문상을 간 술자리에서 봉수의 행동을 그대로 보여준 백근을 통해 등장한다. <봉수>에 봉수는 등장하지 않지만 목소리와 일화와 행위로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규식은 고향 친구 봉수의 문상을 갔지만 빈소에 가지 않고 돌아온다. 이 한 줄이 이 영화의 서사의 전부다. 그러나 영화는, 이 한 줄의 서사에서 등장하지 않은 봉수라는 캐릭터를 대사와 인물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규식이 계획한 빈소의 문상은 철회되었지만 친구의 부음을 듣고 고향에 가는 그의 마음의 결을 내밀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의 독창성은 열차 장면을 통한 시간의 봉합 같은 서사의 조작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감추면서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역설적인 장면 제시 방법에 있다.

CREDIT
  • DirectorCho Kyu-jang
  • ScreenplayCho Kyu-jang
  • CinematographyChoi Young-jun
  • Art DirectorKim Sun-mi
  • EditorShln Ji-young
  • SoundKim Hyun-sang
  • MusicKim Kyu-man
CastPark Chae-ik
DIRECTOR
조규장Cho Kyu-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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